무언가를 목표로 달려나가는 작업을 어려워 하고 그냥 고비가 오면 피해버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기획 수업도 단지 '난 꼭 게임 기획자가 되야겠어!' 같은 목표가 있다기 보단 

내가 게임을 좋아하고 어느 분야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막연하게 몸을 던진겁니다. 

처음에는 무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을 즐기면서 생긴 궁금증이 도움을 주었고 잘 하진 못해도 진도를 따라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같은 생각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점점 한계를 겪고 '내가 이렇게 까지 단순하게 생각했구나'라는걸 느꼈습니다. 

이 기획수업은 커리큘럼을 따르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어중간한 마음으로 도전한다면 반드시 좌절할 것입니다. 

단순히 게임 기획을 알려주는게 아닌 게임 기획자의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수업입니다.  

6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모르는거 투성입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를 자신감 또한 따라옵니다.